빛의 혁명 / 박노해

2025. 6. 19. 02:08시 읽고 쓰는 기쁨

 

☞ 20250501 바닷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ㅡ 부안 계화도 간척지에서

 

빛의 혁명 / 박노해

어둠이 가장 길고 깊은 동짓날

달과 태양 사이로 샛별이 뜨고

먼 데서 바람이 바뀌어 분다

 

그래, 이제부터 빛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얼어붙은 한겨울

아직은 어둠의 세력이 준동하지만

이미 봄은 마주 걸어오고 있다

 

절정에 달한 악은 빛을 위해 물러난다

 

우리가 우금치 동학군이다

우리가 3.1 만세 유관순이다

우리가 광주의 시민군이다

 

우리는 그 모든 역사이자 미래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지금,

우리는 가장 앞서 새벽별로 빛난다

우리는 나를 살라 사랑으로 빛난다

 

우린 지금 빛의 혁명을 써나가고 있다

 

우리는 선의 전위다

우리는 빛의 연대다

우린 이미 봄의 희망이다

 

역사에서 언제나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린 것은

기득권이었고,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흰옷을 입은

어려운 민(民)들 그리고 이 나라 서민과 국민이었다 ㅡ 이재명

 

《출처: 내란 종결자 이재명/김상우·백승대 지음/매직하우스,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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