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조 명
2024. 8. 2. 11:32ㆍ시 읽고 쓰는 기쁨
☞20240801 빅토리아 연꽃, 부여 궁남지에서



연(蓮)
조 명 (1955~ 대전 출생)
씨불알, 씨앗부터 다른 연놈들이다
진흙탕에서 뿌리 굵은 연놈들이다
천 년 묵은 종자에서도 싹을 틔우는 혈통
뿌리 속에 허공을 가두어 꽃구멍을 낼 줄 아는
씨불알, 연놈들 뭣들 허구 자빠졌걸래
오뉴월 대낮 참에도 꽃대강이들 안 뵈는 겨 시방?
아직두 멀었다 그 말여 시방?
개안허믄 다시 와라 그 말씀이여?
《출처: 이 계절의 좋은 시/문광영詩評集/청어,2010》
☞ 큰가시연꽃(빅토리아 연꽃)을 보기 위해 몇 번인가 가 보았지만
보지 못하고, 그것도 이제사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모습만 보고 왔다.
씨불알, 화려하게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또 가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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