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2024. 7. 11. 11:03독서노트

 

 

☞ 1,000여 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 

스물네 번째 후회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의  키포인트이다.

 

ㅡ 완치가 불가능에 가까운 환자에게 시술에 의한 단순한 생명의 연명보다는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완화를 위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다.

 이에 적극 동조하는 바 남겨둔다.

 

    이 세상에 빨리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불치병에 걸렸을 때, 단순히 살아 있는 시간을 일초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시술하는 치료는 상상 이상의 고통을 동반한다. 어쩌면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치료에 빼앗길 수도 있다. 특히 말기 암에서 암세포가 어느 정도 세력을 확장했다면 항암제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항암 치료뿐 아니라, 말기 환자를 위협하는 치료는 너무나 많다. 게다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수액과 수혈이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항암제로 다스리기 어려운 말기 암의 치료 목적은, 시간 확보와 아울러 질병에서 비롯된 통증과 항암제 부작용을 덜어주는 것이다. 완치가 어렵다면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환자 본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또 그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치료의 진정한 목적인 것이다. 이는 조그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 분, 일 초,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데 삶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람이 있다. 그 절박한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다. ······

   연명 치료에 매달리다가 죽음을 앞두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희망없는 연명 치료를 중단했을 때, 비로서 진정한 희망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남아 있다는 진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출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오츠 슈이치/황소연 옮김/ 21세기북스,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