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알베르 카뮈

2023. 5. 12. 02:01독서노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양로원으로

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식. 근조(謹弔).' 

그것만으로써는 아무런 뜻이 없다.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 20세기의 위대한 작가이자 연극 연출자며 배우이며 실존주의 철학자인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은 이렇게 주인공 엄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무미건조하게 시작된다.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한 주인공 뫼르소는 죽은 어머니와 관련하여

나이를 묻는 질문과 죽은 엄마의 얼굴을 보겠느냐는 질문 등에 아마도,

아니다등 무관심과 방관자적 답변과 태도를 보인다.

 

  이로 인하여 정황상 친구를 돕는 과정에서 우발에 의한 살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메커니즘에 의해 철저히 반인륜자로 낙인찍히고, 결국

사형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그 집행만을 기다리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 이 작품은 다의적이고 다양한 분석과 평가를 받는 소설이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고 싶은 논제를 나름대로 정리하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첫째, 어머니의 죽음과 그 후 일상생활에서 갖는 주인공 뫼르소의 무관심과

방관적 생활 태도의 결과는?

 

  줄째, 주인공 뫼르소는 살인자인데 마치 희생자인 양 설정되어 독자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데 이 설정에 대한 작가의 의도는?

 

  셋째, 사법 조직이 개인에게 미치는 사회 정의를 표칭한 부조리한 메커니즘에 대한 견해는?

 

  넷째, 주인공 뫼르소는 사형 집행을 목전에 두고 삶과 죽음을 달관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독자에게 주는 작가의 메시지는?

 

  끝으로 이 소설의 결론과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듯한 키르케고르의 글을

인용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행복한 자는 노년에 죽음을 맞이한 자다. 더 행복한 자는 태어날 때

       죽음을 맞이한 자다. 가장 행복한 자는 애초에 태어나지 않은 자다.”

 

《출처: 이방인/알베르 카뮈/김화영 옮김/민음사,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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